포천사람들

유왕현 면암기념사업회장 사의 표명

"백영현 시장의 민선 9기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 사퇴 이유

 

유왕현 면암기념사업회장이 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5일 면암기념사업회 임원과 회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회장직 사퇴'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는데, 최근 치러졌던 6.3 지방선거에서 백영현 시장과 반대편에서 선대본부장 역할을 했던 그로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 백 시장의 시정 운영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 사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왕현 회장은 2024년 1월 제5대 박낙영 회장에 이어 면암기념사업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면암 회장으로 재직하는 2년 반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은 '면암문화제'를 창설한 것이다. 그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 면암문화제는 2024년~2025년 2회에 걸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와 함께 면암기념사업회의 위상도 크게 높였다.

 

이전의 면암 행사가 자체적 회비를 거둬 소규모로 진행해 왔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매년 포천시 지원금을 7천만 원으로 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채산사 주위 면암 생가터 땅을 구매해 면암 생가 복원 부지를 확보했다. 또 기존의 면암숭모사업회라는 명칭을 면암기념사업회로 바꾸는 등 짧은 기간 동안 크고 많은 일을 해왔던 그가 3년 임기를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중도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유 회장은 "면암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면암 광장', '면암 생가 복원' 및 '면암박물관 건립' 등의 일을 구상했는데, 이 계획을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 차후 백영현 시장의 민선 9기와 차기 회장이 모두 이루어서 면암 선생의 뜻을 후세에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