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 선거 기간 동안 사분오열로 분열했던 민심을 하나로 추스르기를 부탁합니다. 둘째, 인사 탕평책을 권합니다. 셋째, 민원 해결과 허가 건은 더욱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원히 기억될 훌륭한 포천시장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포천시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인은 4년 전 포천시장에 당선되어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었고, 이제는 민선 9기를 이끌어 갈 재선 포천시장이 됐습니다. 재선 시장이라는 직책은 초선 때와는 달리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입니다.
초선일 때는 처음이라는 핑계로 조금 못해도 이해가 되고, 어설픈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겠다며 용서가 됐습니다. 그러나 재선 시장에게는 그런 이해와 용서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포천시장이라는 자리는 14만 포천 시민을 태우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기 때문에 배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떠한 핑계나 실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포천호'라는 이 배가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다는 항상 잠잠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배가 침몰될 위기 상황에 닥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암초에 부딪혀 난파당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방향키를 쥔 선장은 언제 어디서나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배에는 누구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14만 포천 시민이 타고 있습니다. 배를 운항하기 힘들다고 세월호 선장처럼 배에서 뛰쳐나올 수도 없습니다. 이 배를 안전하게 운행해 모든 시민이 원하는 곳으로 무사히 안착시켜야 하는 사명감은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민선 9기 출발을 앞둔 백영현 당선인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 가장 먼저 짧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사분오열로 분열했던 민심을 하나로 추스르기를 부탁합니다. 당선인이 잘 알고 계시다시피 포천처럼 좁은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선후배 아니면 친구입니다. 가깝거나 먼 친척일 수도 있고 지인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선거가 끝난 뒤까지 반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포천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분오열된 민심을 한데 뭉치는 것이 시급합니다
둘째, 인사 탕평책을 펼치기를 권합니다. 포천시의 1천여 명 공무원의 기본은 누구나 시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게 우선인 선량들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합니다.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모두 시장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한 식구이며 한 가족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 주위의 몇몇 사람 위주의 인사는 공무원들의 불만을 자초합니다. 인사는 담당 부서의 몫만은 아닙니다. 모든 인사의 최종 책임자는 시장 본인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부서장 책임제라는 제도가 있었지만, 적지 않은 시민의 입에서 "열심히 솔선수범하며 일하는 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거 직전 모 팀장의 승진에 관한 해괴한 소문에 많은 공무원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민서 8기부터는 민원 해결과 허가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허가부서 담당관 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진정으로 민원인을 위한 제도인지, 심한 말로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망하게 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기업인들도 있습니다.
허가 하나 받는 데 3년이 걸렸다는 민원인의 불만도 있고, 허가가 반려되어 다시 허가받으려면 많은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불평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민원인들의 불만을 자기 일처럼 해결해 주고, 이렇게 포천시의 도움으로 창업한 기업들이 포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해야 한다는 고언입니다.
한 가지만 덧붙여 말한다면, 포천시장 재선이라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개인의 커다란 영예이자 책임입니다. 부디 이 기회를 더욱 좋은 포천을 만드시는데 매진해서 포천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훌륭한 포천시장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시장 당선을 축하해야 할 자리임에도 이런저런 사설이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포천시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