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현 후보의 신발 속 현금 500만 원 사건"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전격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녹취록은 언론사 NGN뉴스가 입수한 뒤 음성을 변조하고 자막을 입혀 유튜브에 공개한 7분 30초짜리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신발 제공자인 백 모 씨는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운동화 두 켤레와 함께 현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28일 오후 4시, 박윤국 선거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명실 더불어민주당 박 후보 대변인은 백영현 후보 캠프는 어제(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발은 받았지만, 현금은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온 물품 제공자 백 모 씨 역시 "자신이 신발을 직접 전달했으며, 그 안에 돈은 없었다"고 밀했다. 그러나 공개된 녹취록 영상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오 대변인은 영상 속 대화에서 "왜 500만 원을 공식적으로 안 주고 신발 가방에 넣어서 줬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신발 제공자로 알려진 백 모 씨는 "후원금 한도가 다 찼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고 있다. 또한 백 모 씨는 백영현 후보에게 "요즘 돈 많이 들어가니까 신발 안에 넣어놨습니다"라고 직접 이야기한 구체적 정황까지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변인은 하루 전에 있었던 백영현 후보 캠프의 기자회견에서도 사업가 백 모 씨는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 "현금을 준 적은 없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녹취록에는 "공식 후원 계좌가 마감된 뒤, 현금을 신발 안에 넣어 전달했다"는 본인의 발언이 가감 없이 공개됐다. 같은 사람이 백 캠프 기자회견 때의 해명과 영상 속 이야기가 정반대라며 "일구이언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명실 대변인은 녹취록의 핵심은 백영현 후보 측 해명이 공개된 녹취록 영상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캠프의 기자회견에서는 "돈은 없었고 신발만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공개된 녹취록 영상에는 "500만 원, 신발 가방, 후원금 한도 마감 등의 비공식 전달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며 백영현 후보의 해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변인은 "선거를 돈으로 사는 구태정치는 단호히 퇴출되어야 한다. 백영현 후보는 본인이 떳떳하다면 직접 시민 앞에 나와 공개된 녹취록 영상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라면서, "녹취록 영상은 이미 시민 앞에 공개됐다. 이제 백영현 후보가 답해야 할 차례다"라고 했다.
포천시장 사전 투표일 하루 앞두고 터진 "신발 속 현금 500만 원" 사건의 녹취록 공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 고발을 진행하겠다"는 서면 브리핑을 발표했다. 이제 이 사건은 포천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혼돈 속으로 흘러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