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민주당 후보들, "포천뉴스 여론조사 전면 거부" 입장문 발표

민주당 선거 캠프, '여론조사 조작 의혹' 국민의힘 관계자들 경찰에 고발

 

더불어민주당 포천 선거 캠프는 지난 5월 4일~5일 포천 언론사 포천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벌인 여론조사가 조직적으로 왜곡되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며 11일 오전 포천경찰서에 국민의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포천시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 전원은 앞으로 포천뉴스에서 실시하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 참여를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선거 여론조사의 생명인 공정성, 무작위성, 대표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후보와 유권자 모두가 신뢰할 수 없는 조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활용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 포천 선거 캠프에서 발표한 입장문에는 "최근 포천뉴스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실시한 포천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매우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2026년 5월 4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백영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련자로 지목된 인사들이 조사 시작 전 이미 SNS를 통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물을 게시한 정황이 있다"고 여론조사가 왜곡된 사실을 지적했다.

 

민주당의 고발 핵심은 이번 여론조사의 실시 일시를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이 조사 시작 전에 이미 여론조사 실시 사실을 인지하고 사전 대응성 홍보물을 게시했다는 점이다. 만약 특정 후보 캠프만이 조사 시작 시점을 사전에 알고 조직적으로 SNS 홍보에 나섰다면, 이는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대표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무작위 표본을 통해 시민 전체의 여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공적 장치다. 그런데 조사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 측만이 이를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있다면, 그 경위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조사 정보를 알게 되었는지, 해당 정보가 특정 후보 캠프에만 전달된 것은 아닌지, 포천뉴스 또는 조사기관의 정보 관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는 시민의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적 자료인데, 이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언론사가 추가로 의뢰하는 여론조사에 후보의 이름을 포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신뢰가 훼손된 조사 구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포천시 후보 일동의 입장문

 

첫째,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일까지 포천뉴스가 의뢰하는 모든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포함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둘째,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조사 실시 일시가 특정 후보 캠프 측에 사전에 전달되었는지, 관련 홍보물이 어떤 경위로 제작·게시되었는지, 포천뉴스 또는 조사기관의 정보 관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빠짐없이 규명되어야 한다.

 

셋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정상적인 여론조사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다. 다만 조사 일정과 정보 관리 체계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 조사에는 참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