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국민의힘의 수성'인가, '민주당의 귀환'인가

포천시 6.3 지방선거 시장·도의원·시의원 공천자 24명 최종 확정

 

6.3 지방선거 본선에 출마하는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자 공천이 본 선거일 31일 전인 5월 3일 최종 확정됐다. 포천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뽑는 선출직은 시장 1명, 도의원 2명, 시의원 7명 등 모두 10명이다.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각각 8명이 공천돼 16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여기에 진보당에서 포천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시의원 비례대표 등 4명이 출마가 확정됐다. 진보당에서는 이명원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포천시장에, 김소정 후보는 제2선거구 도의원에, 김보성 후보는 가선거구 시의원에, 김용실 후보는 시의원 비례대표에 나와 모두 24명의 공천자가 확정됐다. 

 

시장 출마에는 민주당에서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기호 1번을 달고 출마하며, 국민의힘은 백영현 현 포천시장이 기호 2번으로 출마한다. 여기에 진보당 이명원 후보는 기호 5번을 달고 나온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으로부터 지난 4월 17일 단수 공천을 확정지은 백영현 후보는 4월 24일 오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후보는 처음에는 박윤국, 연제창, 강준모, 손세화, 이현자 등 다섯 명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4월 20일 박윤국 후보의 최종 공천으로 결론이 났다. 이로써 박윤국과 백영현은 포천시장 자리를 두고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세 번째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금까지 전적은 1대 1로 무승부다. 

 

도의원은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4월 8일 포천 제1선거구(포천, 선단, 군내, 신북, 창수, 영중, 영북, 관인)에서 윤충식 현 도의원을 공천했다. 포천 제2선거구(소흘, 가산, 내촌, 일동, 이동, 화현)에서는 김성남 현 도의원이 단수 공천받았다. 민주당은 이로부터 8일 뒤인 4월 16일, 포천시 도의원 후보를 최종 공천했다. 포천 제1선거구는 박혜옥 후보가 가세현 후보를 누르고 최종 공천자가 됐고, 포천 제2선거구는 이원웅 후보가 이희용 후보를 누르고 공천됐다.  

 

이로써 포천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혜옥 후보와 국민의힘 윤충식 현 도의원이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고, 포천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원웅 후보와 국민의힘 김성남 현 도의원, 그리고 진보당 김소정 후보가 가세하며 3자 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특히 포천 제2선거구는 민주당 이원웅 전 도의원과 국민의힘 김성남 현 도의원은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되어 화제다.

 

 

시의원은 민주당이 4월 10일 김현규 현 시의원을 나 선거구 나 번에 가장 먼저 공천해 발표했다. 나 선거구 가 번은 오명실·이미숙·장미숙 시의원 예비후보 3인 경선으로 결정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4월 17일~18일 이틀간 실시했다. 가 선거구는 시의원 예비후보 송지우, 윤경례, 이재수, 장경환, 최만용을 5인 경선에 올려 역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8일 시의원 후보의 최종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가  선거구 가 번은 윤경례 후보로 확정됐고, 나 번은 송지우 후보로 공천됐다. 나 선거구 가 번은 이미숙 후보가 공천되어, 지난 4월 10일 이미 나 선거구 나 번으로 공천이 확정된 김현규 후보와 함께 민주당 지역구 시의원 후보 4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21일 권보경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포천시의원 비례대표에 처음으로 공천해 발표했고, 사흘 뒤인 24일 가 선거구 가 번에 박윤경 전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을 공천했다. 나 선거구 가 번은 최홍화 현 포천·가평 당협위원회 부회장을 공천했다.

 

국민의힘 포천시 가 선거구 나 번 시의원은 27일~28일 이틀간 민천식, 백승조, 서과석, 이성용 후보 등 4인 경선을 통해 결정하려고 했지만, 민천식과 이성용 후보가 경선 사퇴를 선언했다. 결국 여론조사 경선에는 서과석과 백승조 후보 두 사람만 참여했고, 최종 결과는 서과석 후보가 가 선거구 나 번에 공천됐다. 나  선거구 나 번은 안애경 후보가 사퇴해 윤상훈, 이진형, 황용 후보 등 3인 여론조사 경선으로 윤상훈 후보가 최종 공천됐다.  

 

민주당 가 선거구 가번 윤경례 후보와 나 선거구 가번 이미숙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가 선거구 가 번 박윤경 후보와 나 선거구 가 번  최홍화 후보는 이미 차기 시의원 당선을 약속해 놓은 상태. 문제는 가, 나선거구에서 나머지 시의원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거리다. 

 

가 선거구 나 번 공천을 받은 민주당 송지우 후보와 국민의힘 서과석 후보의 각축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임종훈 후보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2002년생으로 올해 24세 된 대학생 송지우 후보의 돌풍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각각 시의원 3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서과석과 무소속 임종훈 현 의원의 승부가 관전 포인트다.

 

나 선거구는 현 시의원인 민주당 김현규와 국민의힘 윤상훈 후보가 맞붙게 됐는데, 현재의 분위기로는 김현규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화현과 일동, 이동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윤상훈 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한편, 민주당 시의원 비례대표는 5월 3일 김은아, 김태희, 오은경 등 세 명의 후보 중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오은경 후보가 최종 공천됐다. 이로써 지난 해부터 시작됐던 이번 6.3 지방선거의 모든 예비후보의 공천이 본 선거일 꼭 한 달을 남기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공천 대장정을 끝냈다. 

 

현재, 포천 정가는 최근 발표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전국 지지율이 47% 대 15%로 조사된 가운데 선거 전문가들은 보수의 성지라는 포천의 지방선거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리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포천에서의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수성'이 될 것인가, 이재명 정권의 집권과 함께 '민주당의 귀환'이 될 것인가. 

 

여당인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열 자리의 선출직 가운데 포천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두 자리, 시의원 다섯 자리 등 여덟 자리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포천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한 자리, 시의원 세 자리 등 최대 다섯 자리만 당선돼도 성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