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석탄발전소 망령이 살아나고 있다!"

'기후위기 포천시민행동', 20일 오후 포천시청에서 성명서와 '우리의 요구 다섯 가지' 발표

▲20일 '기후위기 포천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시민들 20여명은 '포천 쓰레기 매립장 설립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후위기 포천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시민들은 20일 오후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천 쓰레기 매립장'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재춘 기후위기 포천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지금이 한창 바쁜 농번기지만, 집에서 내 일만 할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갑자기 '포천 쓰레기 매립장' 설립이라는 더러운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자회견을 서둘러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석탄발전소가 포천에 어떻게 지어졌냐"고 묻고, "허가 날 때까지 시민 아무도 모르게 밀실에서 시작된 석탄발전소는 기공식 때도 서장원 전 시장실에서 몰래 했다"며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도 우습고 기업 편의적인가"하고 되물었다. 

 

그는 "석탄발전소에 때도 꼭 필요한 공업용수가 없었지만, 마치 공업용수가 확보가 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며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 이번 선거에 또 나왔다"며 "이번 쓰레기 매립장만은 결단코 막아내야 한다며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성명서 전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석탄발전소 망령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포천 시민 여러분!

포천 GS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발암물질 등 연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석탄발전소는 어떻게 포천에 건설되었습니까?

 

백영현 후보는 발전소 유치 당시 석탄발전소를 지으면 기존 굴뚝 다 없어지고 포천 경제 좋아진다고 하였습니다. 발전소에 꼭 필요한 공업용수를 확보 못 했는데도 확보되어 있다고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집단에너지 시설에 필요한 열량이 부족해서 허가를 못 받게 되자 장자산업단지 구역에 설정된 에너지 시설임에도, 장자산업단지 이웃 공장 열량까지 가짜 계약서류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유재춘 기후위기 포천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현재에 이르러 백영현 후보는 또 쓰레기 매립장까지 현 시장이 끌어들였고 ‘우리 아이를 위해서 청정 포천을 위해 빨리 막아야 한다’며 포천 시민들에게 선동적인 문자를 무차별 배포하고 흑색선전을 일삼았습니다.

 

마치 시장 병에 도진 사람처럼 포천 시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런 백영현 후보가 시민이 행복한 포천을 위해 ‘확’ 바꾸겠다 합니다. 한번 되게 당해 본 포천 시민은 이제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지난 5월 11일 KBS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포스트잇으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가린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약이행 계획'을 공개하며 환경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포천이다”라고 말하였고, 다음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김은혜와 백영현 후보는 포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윤국 후보가 추진하던 사업이었다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였습니다.

 

양 당 인천시장 후보들의 무책임한 발언은 과거 석탄발전소 유치 당시 포천 시민들도 모르게 깜깜이로 진행했었던 때를 방불케 했고, 맑은 하늘에 날벼락을 치며 포천 시민의 심기에 또다시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포천 시민에게는 무소불위 권력에 무너져 석탄발전소가 가동되는 것을 바라보며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는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라니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것은 지난 16일 포천기자단 주최 포천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백영현 후보는 박윤국 후보의 ESG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박윤국 후보에게 대신 답해 달라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 토론회 때 윤석열 후보자가 RE-100에 대한 질문에 그게 뭐냐고 되묻던 모습이 떠오르며, 국민의힘은 세계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듯 보여 놀랐습니다.

 

시장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무지해서일까요. 중언부언, 동문서답을 보며 기후환경에는 관심이 부족함을 느꼈고, 과거 석탄발전소를 적극적으로 유치했었던 행정의 달인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백영현 후보는 시민께 대못을 박고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로지 시장 후보로 나서며 정치 행보만을 우선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인 석탄발전소를 지구촌에서 가장 주목하고 폐쇄하는 상황에서, 포천에는 환경 유해물질을 내뿜는 석탄발전소만 추가로 건립하였습니다. 석탄발전소 때문에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되고 청정 포천 이미지인 포천 국립수목원과 한탄강 주상절리를 뽐내야 하는 도시 브랜드는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런 후보가 속한 국민의힘에서 또 다시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유정복 후보는 발표 당시 가려졌던 부분을 즉각 공개해야 하며, 포천과 경기도 정치권은 논란 대신 해법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지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인수위에서 포천을 배제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면, 포천 시민을 또 한 번 고통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것입니다.

 

석탄발전소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요 며칠간 우리는 치를 떨며 불안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민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우리의 요구 

 

첫째, 석탄발전소!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포천시민은 또 다시 꿈틀거리는 망령을 두고 볼 수 없다! 우리 시민들은 유해물질 환경에 불행한 나날을 살고 싶지 않다!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후보들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포천시민과 함께 막아낼 공동기구를 즉각 설치하라!

 

둘째,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서 포천 시민에게 사과하고, 인수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 예정지에 포천이 거론된 경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셋재, 환경부는 서울, 경기와 함께 물색한 후보지 4곳이 어디이며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혀라!

 

넷째, 자신들의 표심을 위해 네거티브의 진상을 보여주었던 김은혜 도지사 후보와 백영현 후보, 최춘식 의원은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미 유치한 전철을 폄훼하며 편을 가르고, 쓰레기 매립지 유치에 전 정권이 가담했다는 흑색 선동을 즉각 멈추고 포천 시민을 우롱한 행태를 사과하라!

 

다섯째, 포천시는 경기도 특정 대기배출 물질 기준 강화 조례를 촉구하여 포천시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포천의 맑은 하늘을 돌려놔라!

 

2022년 5월 20일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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