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원칙 없는 공천에 항의해 탈당한 이희승 전 시의원이 9일 선관위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이희승 전 시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9일 나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춘식 국회의원이 상식 이하의 공천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하게 된 이희승 전 시의원은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이 되었지만, 반드시 당선돼 당으로 복귀해 사천으로 당을 망가트린 최춘식 의원의 책임을 묻겠다"며 "당의 재건을 위해 이 한몸 바칠 것을 당원들게 맹세하며 당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나 지역구 가 번에 정치신인 안애경 예비후보를, 나 지역구 나 번에 최홍화 후보를 각가 공천했는데, 이 전 의원은 "21대 대선 중 엄동설한의 추위를 맞으며 고생한 비례예정후보를 지역구로 몰아내고, 총선과 대선에 기여하지도 않고, 당원도 아니며 지역구에 주소도 두지 않은 사람을 공천하겠다고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지역구 시의원 공천자 모두 음주 경력자이고 특히 4.15총선 전에 타당의 총선출마자를 수행하던 사람을 공천하는 등 상식 이하의 공천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최춘식 당협위원장의 독선과 아집이 당을 구렁텅이로 끌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승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첫 케이스다. 10일 오전 10시에는 임 종훈 현 시의원이 역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가 지역구에 무소속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