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영사였던 황택환 양주 출입국관리사무소장과 함께 영북초등학교를 방문해 첫번째로 글로벌 시민교육을 했다.
'2022년 꿈을 찾는 글로벌 시민교육'은 전현직 외교관들이 포천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세계를 다니면서 직접 겪고 느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의 글로벌한 경험을 토대로 펼쳐질 이 시민교육은 우리 포천 학생들의 꿈을 무한대로 키워주며 상상도 못할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편집자 주]
(사)포천미래포럼이 주최하고 (사)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포천 다문화국제학교)가 주관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외교부, 외교부 선교회, 포천교육지원청이 후원한다. 주중 한국대사관 북경 영사를 지냈던 황택환 양주 출입국관리사무소장과 함께 방문한 첫번째 학교는 영북면에 있는 영북초등학교다.
지난 4월 28일 영북초 체육관에 모인 3, 4, 6학년 어린이 150여명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은 무대에 오른 황택환 소장에게 집중됐다.
▲황택환 소장은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 질문하면 훌륭한 일꾼이 된다고 가르쳤다.
황 소장은 어린이들에게 "선생님은 우주, 은하, 해와 달 같은 말을 제일 좋아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전형필 선생(1906~1962년)을 꼽았다. "전형필 선생은 우리나라의 국보가 일본에 유출되는 것을 막은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또 '어린이'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소파 방정환 선생도 좋아한다고 했다. 어린이라는 말은 방정환 선생이 처음 사용한 1921년 이래 올해로 101년이 됐다.
▲"저도 훌륭한 나라의 일꾼이 될래요" 학생들은 1시간 동안의 교육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 나라의 일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황 소장은 어린이들은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고 습관이 되어야 훌륭한 나라의 일꾼이 되고 또 세계의 시민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는 첫번째로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하늘은 왜 파랄까? 구름은 왜 하얄까? 고래는 폐로 숨을 쉬는데 어떻게 물에서 숨을 쉴까? 얼음 위에서 사는 펭귄은 왜 동상에 안 걸릴까? 등 세상의 일에 끝없이 궁금증을 가져야 한다.
두번째로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현상들을 잘 관찰해야한다. 자세히 관찰하면 답이 보인다. 이런 훈련을 꾸준히 되풀이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세번째로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발명왕 에디슨은 질문의 달인이었다. 질문이 너무 많아 학습장애자로 판정받았지만, 에디슨은 2,000번이 넘는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해 낮과 밤이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 부끄러워 하지 않고 끝없이 질문을 했기에 얻은 성공이었다.
공부할 때는 과목이 무엇이건 간에 지리부도와 역사부도를 옆에 두고 펼쳐보자. 이런 훈련을 하는 어린이들은 장차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
3학년 한 어린이가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다. "선생님,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을 열심히 하고. 질문을 많이 하면 훌륭한 어른이 되나요?"
황 소장이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어린이가 지금부터 그렇게만 한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나라의 일꾼이 되고 세계의 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황택환 소장은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했다. 명지대 행정학 박사다. 22회 외무고시와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로 근무했다. 청주와 서울남부, 김포공항, 대전, 양주출입국관리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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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꿈을 찾는 글로벌 시민교육' 스케줄
◆ 송우초등학교 | 5월 16일 10:40-11:20 | 강사 이경철 현 아프카니스탄 대사
◆ 내촌중학교 | 5월 19일 13:10-2:55 | 강사 김봉현 전 호주 대사
◆ 포천중학교 | 5월 19일 10:00-12:00 | 강사 이백순 전 미얀마·호주 대사
◆ 포천고등학교 | 5월 20일 14:00-14:50 | 강사 박일호 전 뉴질랜드 총영사
◆ 경북중학교 | 5월 25일 11:05-12:45 | 강사 정경화 과장
◆ 포천고등학교 | 6월 13일 10:10-11:50 | 강사 김창남 전 상하이 영사
◆ 포천고등학교 | 8월 19일 14:00-14:50 | 강사 최성주 전 폴란드 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