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모 시의원이 24일 포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의원은 박윤국 시장과의 공천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강준모 시의원이 24일 선관위를 찾아 예비등록을 마치고 포천시장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 경력 4년에 불과한 강 의원이 포천시장이 되려면 우선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윤국 현 포천시장과의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런데 군의원, 시의원, 도의원, 포천군수, 포천시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만 31년이라는 박윤국 현 포천시장은 정치 초보 강 의원이 오르기에는 아직 험난한 산이라는게 일반인들의 이야기다.
포천시민들은 강 의원이 박윤국 시장을 꺾고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날 포천시선관위에 나와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강 의원은 이 말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 박 시장보다 인지도는 떨어져도 당과 당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강 의원은 "2018년도 전국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험지로만 평가되던 포천시가 민주당의 텃밭으로, 경기북부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통령 선거 패배로 인해 포천은 오히려 이전처럼 민주당 험지로 퇴보했고, 그럼에도 포천은 지역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보다 특별한 한 인물에게만 기대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박윤국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포천시장 예비등록을 마친 강준모 시의원이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올바르지 못한 행정이 포천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는데도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많았다"며 "이런 시의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도전을 결정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포천은 오래된 정치인들이 자리를 내어주지 않아 노화되고 있다"며 "저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영능력과 4년간의 시정을 견제하면서 얻은 행정경험을 묶어 강한 추진력으로 포천을 제대로 젊고 더 나은 곳으로 바꿔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강준모 포천시장 예비후보는 "먼저 박윤국 시장과의 공천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 그리고 반드시 포천시장이 되어 젊은 포천, 역동적인 포천, 내일이 더 나은 포천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