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국방부, 첫 실무협상 연다···'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 진일보

포천시 실무협상단, 17일 오후 2시에 국방부에서 관계자 만나 첫번째 협상 진행하기로 의견 조율

 

▲1월 19일 박윤국 시장이 6군단 앞 시민집회 현장을 찾아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을 약속하며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박 시장이 매일이다시피 집회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김창균 시장후보와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포천시와 국방부 관계자는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 협의를 위해 17일 첫 실무협상 자리를 갖는다. '6군단 부지반환'을 위한 국방부와의 협상 과정이 진일보한 셈으로, 군 부지 반환을 갈망하는 포천시민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포천시 관계자는 "지난주 월요일(7일) 국방부의 회신 이후 서로 몇 차례 연락을 취하면서 의견을 조율했다. 우선 17일 오후 2시 포천시 담당과장과 담당팀장 4명으로 구성된 포천시 실무협상팀이 국방부로 가서 그쪽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며 "이 실무협상은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고,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포천시 실무협상팀은 상생협의체 구성을 위해 만들어진 비공식 채널인데, 17일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포천시의 의향을 충분히 전달하겠다. 국방부에서는 그쪽의 의향이 있을 것이고, 장관과 차관의 결제를 받는 과정도 거쳐야 하니까 이번 한 번의 만남으로는 마무리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주로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에 참여할 인원 확정과, 협상 장소, 시간 등을 정하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상생협의체 구성 멤버로 부시장을 협상 책임자로 하고, 담당 국장과 과장, 시의원 대표 1인, 그리고 사격장대책위 범시민대책위원회 대표 1인 등 7~8명 정도가 참여하겠다고 국방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1월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하면서 6군단 부지에 들어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박윤국 시장. 실제로 이 면담이 계기가 되어 포천시와 국방부 간 협상의 첫 물꼬를 트게 됐다.  

 

어쨌든 지난달 24일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 여부를 타진한 포천시의 공문에 국방부가 보름 만인 지난 7일 '동의한다'는 뜻을 담은 회신을 보내오면서 6군단 부지반환에 관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국방부와의 협상이 예상외로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14일 박윤국 시장의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에서 '민관군 상생협의체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국방부에 전했고,  여기에 이철휘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의 서욱 국방장관과 박재민 국방차관과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통화, 그리고 최춘식 국회의원의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도 포천시와 국방부가 대화의 첫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옛말도 있듯이 너무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지만, '백척간두의 진일보'라고 박윤국 시장의 '정치적인 결단'으로 첫 물꼬가 풀리기 시작한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포천시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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