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웅 도의원,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에 제동 걸어

광릉숲BR관리위원회 소위원회 활동 중단 선언해, 26일에는 최영태 국립수목원장도 면담 예정

▲21일 열린 제7차 경기도 광릉숲BR관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이원웅 의원은 전격적으로 소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원웅 도의원이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BR) 관리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원웅(더불어민주당, 포천2) 의원은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이전과 관련해 소위원회의 활동 중단을 전격적으로 선언한 것.

 

광릉숲BR 소위원회는 현재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을 생물권보전지역 인접 지역인 자일동으로 이전하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16일 구성되었으며, 2021년 소위원회 규모를 확대하고 2023년 4월 6일까지 활동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그간 소위원회는 수차례 회의와 현장 조사를 통해 의정부시 생물 조사 계획에 대한 '생물상조사 세부계획 수립', '동·식물 분류군별로 박사급 전문가 참여' 등 보완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추가 생물상조사’ 진행에 따라 활동 기간을 연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소위원회 활동과 상관없이 지난 1월 초, 쓰레기 소각장 입지 및 대기질 평가 그리고 광릉숲 생물상 조사와 관련하여 ‘포천과 양주 등 영향권인 5㎞ 내의 대기질은 현재 수준이며 광릉숲 동물과 식물 등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다’고 공개하며 지역 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21일(금) 열린 제7차 경기도 광릉숲BR관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이원웅 의원은 ▲용역 결과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쓰레기 소각장 관련 용역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의 부적절성 ▲2021년 3월까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소위원회의 요청을 무시한 생물상 조사의 부적절성 ▲용역 결과 보고서 검토의 기회 요청에 대한 불성실한 답변 등으로 소위원회의 활동 의의가 크게 상실되었다고 보고 소위원회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원웅 도의원은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은 600년 이상 잘 보전 관리되된 곳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세계가 인정한 자연 유산이다. 우리는 깨끗한 자연과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의정부시의 일방적인 결정과 인근 지자체와 미래세대를 무시하는 처사를 경계한다”고 전하며 “향후 의정부시의 적절한 조치 결과가 있은 후 소위원회 활동의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광릉숲관리위원회 소위원회 활동중단 선언으로 의정부시는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 사업'을 계속 추진할 명분을 찾기 어렵게 됐으며, 앞으로 쓰레기장 이전의 새로운 방법 모색도 난감해졌다. 

 

이원웅 도의원은 26일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을 만나 광릉숲관리위원회 소위원회 활동중단 선언 배경을 설명하고, 한강유역청창과의 면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유역청장은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허가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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