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화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손 의원은 복당 신청 마지막날인 17일 포천좋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복당 신청을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복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복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민주 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주문하면서 추진됐는데, 민주당에서 이처럼 전격적으로 복당 신청을 받은 것은 창당 이후 최초의 일로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가 아니라면 일괄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음은 손세화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복당에 대한 이야기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만큼 고심이 많았다는 이야기인가.
민주당 창당 이래 이례적인 일괄 복당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그동안 지역구를 돌며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귀 기울여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손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주로 어떤 의견들이 있었나.
지지자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복당 이후 올 6월 지방선거 때 시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였다. 저 역시 솔직히 말하자면 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무소속으로 있었기에 공천이 불확실하다면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지지자들도 많았다.
-현역 시의원에게 공천 불확실성은 결정적인 제약이다. 그럼에도 복당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공천은 누구에게나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 현재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일은 대통령선거다. 대통령 후보간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기초의원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를 선출하는 일에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그동안 정당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돕고 있었다. 이제 전면에 나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천에서 체감하는 민주당 지지율은 높지 않다. 당이 어려울수록 제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함에 있어서 유불리를 생각하기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밖에 제 개인적인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일로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공천에 대한 문제는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공정한 과정을 통하여 기회가 주어질거라고 믿고 있다.
-손 의원은 원래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나?
저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셨던 이재명 후보의 다양한 정책을 체감하였으며, 포천과의 소통도 함께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리더가 될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 경선캠프 때 청년본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후보를 도왔다.
또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무소속인 현재도 일반인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캠프에 참여하고 있고, 지금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청년 조직에서 직책을 맡아 여러 가지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손 의원의 복당에 관해 상의한 적이 있었나.
이철휘 위원장님을 만나 복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지역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수장과 당연히 사전에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철휘 위원장님께서는 복당은 순전히 개인의 자유 의사에 맡긴다고 했고, 공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어느 정도 공을 세웠느냐가 공천의 최우선 기준이라는 이야기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