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시민들은 '같이플러스' 회원들의 무료 커피 봉사에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외국인들도 '엄지 척!'을 하고.

 

 

▲마감 무렵에 한 떼의 학생들이 찾아와 커피와 코코아를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다.

 

 

▲박윤국 시장과 송상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도 같이플러스 봉사 현장을 찾아와 격려했다.  

 

 

 

토요일 오후 송우리 길거리에 노란 조끼를 입은 20여 명의 봉사자가 나타나 커피와 차를 무료로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여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봉사단체 '같이플러스(단장 김영선)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송우리 시내 농협은행 앞에서 커피차를 동원해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커피와 차를 지나가는 시민 500명에게 나누어 주면서 코로나19와 장기간 경기침체에 지치고 힘든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날 깜짝 이벤트 행사장에는 박윤국 시장과 송상국 시의장 직무대리, 이원웅 도의원도이 찾아와 추위 속에 고생하는 같이플러스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 행사가 열린 소흘읍에서는 최기진 소흘읍장, 양성환 부읍장과 직원들이 나와 스피커 설치와 '같이플러스'에서 임대해 온 커피차에 전기를 연결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서용원 소흡읍체육회장과 이영우 소흘읍청년회장 등도 참석해 행사를 응원했다.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커피와 차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깜짝 이벤트는 봉사단체 '같이플러스'가 올해 첫 봉사활동으로 기획한 행사. 추운 겨울날 시민들에게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은 잊고,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겠다는 의도로 회원들이 고심 끝에 마련한 이벤트였다.

 

 

 

▲소흘읍 최기진 읍장과 양성환 부읍장이 휴일임에도 행사장에 나와 스피커 설치 등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노란 조끼를 입은 같이플러스 회원 20여명이 송우리 길거리에서 깜짝 이벤트를 벌여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커피를 받은 한 시민(여, 38세)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이벤트에 당첨된 기분이다.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이런 행사를 준비해주신 봉사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워했고,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무료 커피라는 말에 엄지 척 하면서 즐거워했다. 행사가 마감할 무렵에 한 떼의 학생들이 찾아와서는 커피 대신 달콤한 코코아를 주문하며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영선 단장은 "그동안 단체를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올해 첫 봉사활동으로 길거리 이벤트를 준비했다.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커피 한 잔을 대접하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했는데 시민분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저희가 감동했다"고 기뻐했다.

 

전미나 '같이플러스' 총무는 "오늘은 회원 60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해 봉사를 했다. 최기진 소흘읍장님께서는 저희 행사가 있는 날이면 휴일에도 참석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다음 봉사는 이가팔리 어르신들에게 머리 염색을 해드리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같이플러스' 봉사단은 포천 지역에서 미용, 생활일어, 영어, 바리스타, 캘리그라피, 비누꽃, 메이크업, 웃음치료사 등 개별적으로 봉사해오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로  2019년 12월 31일 발대식을 갖고 첫 출범했다.

 

그동안 독거노인 떡국 지원, 학교 밖 청소년지원, 거리정화 활동, 농촌 일손돕기, 교육 발전 장학금 기탁,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라면 기탁, 독립유공자 유족을 위한 식료품 지원, 취약계층 명절음식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웅 도의원, 김영선 '같이플러스 단장', 최기진 소흘읍장이 손가락 하트로 이날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