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면행정복지센터와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생활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던 한 장애 어르신이 깨끗한 집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포천시 일동면행정복지센터(면장 김남현)는 지난 30일 일동면청년회와 새마을부녀회,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15명의 봉사자들이 관내의 주거 취약가구를 찾아 청소 봉사를 했다. 봉사자들은 집안 내부에 쌓여 있는 생활쓰레기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던 이 가구의 내부 청소 및 정리정돈을 하면서 세밑 강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렸다.
대상 가구는 장애가 있는 홀몸어르신 집으로, 지역의 지인이나 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이 지내는 분이었다. 일동면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올해 4월에도 이 집을 찾아 1톤 트럭 3대분의 생활쓰레기를 치워드린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이 어르신이 다시 생활쓰레기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본 일동면에서는 1차 청소 봉사를 했던 봉사자들과 함께 다시 이 가구를 찾아 하루종일 청소해주며 깨끗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이날 청소 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1차에 이어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이 다시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보람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매번 치운다는 생각은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고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아 또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생활쓰레기가 모이지 않게 바로 치우면서 지낼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 전했다.
김남현 일동면장은 “코로나19와 최강 한파로 손과 발이 시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지역 내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며, 민・관 협력을 통해 주위에 어려움 이웃을 함께 찾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더욱 신속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천하여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