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동 6군단 부지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 집회가 27일로 '집회 6일차'를 맞았다. 12월 중 추위로는 20여 년 만의 강추위라는 영하 16도의 한파 속에도 시민 7명이 집회에 참여해 군부대 부지 반환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대변했다.
체감 기온 영하 20도 이상의 추위 속에 이날 피켓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연제창, 최명숙, 박혜옥, 김창균, 송상국, 오명실, 백남미 씨 등 모두 7명. 지난 다섯 번의 집회에도 몇 차례씩 참여했던 적극적인 주도자들이다.
이날로 세 번째 시위에 참석한다는 최명숙 포천시사격장대책위원장은 "현재 국방부에서 군부대 철수와 함께 지난 70여 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해 오던 6군단 내 포천시 부지 8만여 평을 반환하기는커녕, 오히려 포천시로부터 이 땅을 사들이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이런 식으로 뜨뜨미지근하게 투쟁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포천의 모든 시민이 총 궐기를 해서라도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한 대대적인 투쟁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6군단 부지 반환 추진위원회'(가칭)는 지난 20일 동명의 밴드를 개설했고, 보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이 밴드의 회원수는 2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