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 "18일부터 전국 모임 4명까지, 식당 영업 밤 9시까지로 환원"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거리두기 새 지침 발표, 위드 코로나 시작 45일 만에 ‘위드 코로나 포기’로 방향 선회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18일부터 새롭게 실시하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전국에 동일하게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인까지로 축소하고,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지 45일 만에, ‘위드 코로나 포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방역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하루 빨리 확산세를 제압해야만 이번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치는 금주 토요일(18일) 0시부터 특별방역기간 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된다. 

 

이번 조정 방안 주요 내용은 지난 6일부터 기존 8~10명(수도권·비수도권)에서 6~8명으로 축소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다시 4명으로 줄이는 것.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병상 부족 사태를 감안, 이번 거리두기 인원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같은 인원 수를 적용했다.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당시 도입했던 거리 두기 강화 방안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식당·카페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당겨졌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은 밤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했던 위드코로나를 45일만에 잠시 멈춘다”며 “국민들께서는 적극적인 백신접종으로 코로나 방역 극복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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