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화천대유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자택 인근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 사장은 이날 새벽 2시경 자신의 아파트를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잡혔고, 경찰은 오전 4시쯤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여왔다. 유 사장은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경 유 사장의 시신을 자택 인근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9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면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있었던 유한기 사장을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사장은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