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 사는 비주택 거주 청소년을 위해 시와 지역 기업과 단체, 주민들이 손발을 걷어붙이고 하나로 뭉쳤다.
포천시는 7일 포천시 일동면 사직리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을 했다. 이번 사업은 비주택 거주 청소년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5월 시 관계자 회의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신규 주택을 완성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대상 가구는 소득이 거의 없고 컨테이너 및 조립식판넬로 된 비주택에서 열악한 환경에 대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의 자녀를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는 가구였다. 시는 올 1월 대상자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중 대상자 주거지 일부분이 개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붕괴 위험에 노출된 것을 확인하고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는 포천시뿐 아니라 50여 곳이 넘는 여러 재능기부자와 후원자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북부사랑의열매 ‘비주택 청소년 든든울타리 사업’을 마중물로 단체, 기업, 종교시설, 개인 등의 후원금과 레미콘, 전기, 건축, 실내장식, 가구 등 각종 건설 관련 업체의 건축자재 후원과 지역주민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준공식을 마치고 박윤국 포천시장으로부터 주택의 열쇠를 전달받은 입주자 아들인 A군(17세)는 '시장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에서 "시장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동받았다"며 "제 꿈은 헤어디자이너인데 이 일을 이루고 사회에 빛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주택 거주 청소년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단체와 기업, 봉사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찾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신속하게 적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