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과 당직자들이 포천 당사에 모여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은 불과 100여 일 남겨 두고 있다. 또 대선이 끝나면 내년 6월 1일에 곧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약 6개월 남짓 남겨 둔 시점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포천의 출마 희망자들은 누가 있을까. 대선에 가려서 아직 집중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수면 밑에서는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포천좋은신문은 지난번에 더불어민주당 포천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취재해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뜻을 둔 인물들을 취재했다.
포천시장 출마 희망자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김창균, 박창수, 백영현, 이중효(가나다 순) 등 4명이다. 이들 4명은 서로 자신이 국민의힘의 가장 유력한 포천시장 공천 후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름대로 서로 다른 전략으로 선거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도의원 후보와 시의원 후보,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는 아직 당과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어 확정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출마자 본인들의 뜻과 당심에 의해 대략적인 결정은 난 상태다.
도의원 가 지역에서는 윤충식, 이범희가 출마하고, 나 지역에서는 김성남이 나온다. 윤충식은 4대 시의원이었지만 이번에 도의원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범희는 현재 차의대 평생교육원 부원장이고, 김성남은 전 도의원을 역임했다.
시의원은 가 지역에서 박규용, 서과석, 이성용, 이훈석, 임종훈, 최호식 등 6명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박규용은 최춘식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이면서 한결봉사단 단장이고, 서과석은 전 시의원으로 이번에 재도전한다. 이성용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이고, 이훈석은 올해 29세 된 청년으로 국민의힘 포천시 청년지회장이다. 임종훈은 현 시의원으로 재선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다. 최호식은 현재 영중면 주민자치위원장인데 시의원 출마를 결정했다.
시의원 나 지역은 송상국, 이희승, 전형석, 최홍화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시의장 대행 송상국 부의장은 현직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이희승은 4대 전 시의원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전형석은 올해 29세 된 젊은 출마 희망자로 국민의힘 포천시 청년단장을 맡고 있고 직업은 프로 골프선수다. 최홍화는 시·도의원에 두 차례의 도전 경험을 살려 이번에 와신상담하며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성 몫인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로는 연제순과 권보경 2명이 도전한다. 연제순은 시청 국장 출신이고, 권보경은 어린이집원장이면서 한결봉사단 부단장이다.
이렇게 시장 후보자 4명, 도의원 후보자 3명, 시의원 후보자 10명,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자 2명 등 총 19명이 현재 국민의힘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국민의힘 후보자 방'이라는 단톡방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간담회 모임까지 가졌다고 밝혔다.
이 단톡방에는 이들 후보자 19명 이외에 최춘식 국회의원, 한광식 사무국장, 양국종 수석부위원장, 정종근 운영부위원장, 박순복 여성본부장, 박찬택 실장, 박헌규 비서관 등 7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광식 사무국장은 "최근 국민의힘의 여론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선과 지선 전망이 희망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알려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는 공식적으로는 19명이지만, 이외에도 유력 인물 대여섯 명의 이름이 회의 석상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국장은 "예상컨데 지방선거 출마자로 약 25명 정도의 후보가 나설 듯 하다. 이에 따라 시장 후보는 그럴 일이 없지만, 도의원과 시의원에 출마하는 분들은 당과 다시 협의해야 할 수도 있다"며 시도의원 출마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