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갈라진 포천당심...홍준표냐, 윤석열이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포천방문해 '홍준표 지원유세' 이어, 최춘식 의원 당원 간담회에서 '윤석열 지지' 호소해

▲30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포천을 방문해 '홍준표 지원유세'를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포즈를 취한 '홍준표 예비후보 포천가평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창균 포천시장 후보.

 

국민의힘 최종 대선주자 선출을 앞두고 포천 당심이 홍준표 지지와 윤석열 지지로 갈라졌다.

 

11월 5일에 확정 발표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종 선출을 엿새 앞둔 30일 오후 2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포천을 방문해 홍준표 예비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뒤이어 2시간 뒤인 오후 4시에는 최춘식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포천 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를 독려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홍 후보는 우리 당의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도지사 등을 두루 거친 정치적 경험이 가장 많은 분"이라며 "우리 당에서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180석의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을 상대로 원만한 국정 수행을 하려면 홍 후보만큼 풍부한 정치적 경험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또  "홍 의원은 당내 유일하게 계파가 없는 정치인으로 대권을 잡더라도 특별히 신세를 갚을 사람이 없어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특히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선 때를 뒤돌아보면 우리 당이 처음으로 20~30대의 지지를 받으며 압승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홍 후보가 젊은 층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유일한 후보이기에 대권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홍준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는 내년 포천시장 출마를 앞둔 '홍준표 예비후보 포천가평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창균 전 시장후보 주최로 포천시 중앙로 우준빌딩 3층에서 열렸고, 포천과 가평 당원 60여 명과 언론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최춘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포천가평 당원들에게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백영현, 이중효, 박창수 포천시장 후보를 비롯한 포천가평 당직자 80여 명이 최 의원이 주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최춘식 의원 주도로 국민의힘 포천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포천가평 당직자 간담회'에는 포천 당원 50여 명과 가평 당원 30여 명 등 80여 명의 당원이 모여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최춘식 의원은 "이재명은 대장동 사태가 우리나라 역사 이래 가장 큰 범죄였음에도 오히려 자신이 최대의 치적을 올렸다고 말장난 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대장동 사건의 결과에 따라 결정이 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현 집권당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도전하는데 겁내지 않는 분이다. 정치 신인으로 말은 서툴러도 소신은 굽히지 않는 사람이어서 본선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윤석열의 공정과 정의는 (불의에 굴하지 않고) 살아온 그의 지난 모습을 보면 설명이 가능하다. 정의 앞에서 중립이란 없다. 저는 윤석열의 정의와 공정에 공감하므로 중립이 아니다"라며 "제가 윤석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데 저와 뜻을 같이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해 참석한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춘식 의원은 또 "최근 보도된 기사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제가 홍준표 후보 지지 모임을 방해하기 위해서 이번 간담회를 같은 시간에 열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쪽 모임은 1시 30분이고 우리 쪽 모임은 4시인데, 일부러 같은 시간에 모임을 열어서 방해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허위 기사다. 내가 왜 그런 치졸한 방식으로 방해를 하겠느냐"라며 목소리 톤을 높였다.

 

최 의원은 "지난번 홍준표 의원 지지를 위해 포천과 가평 당사에 온 이인제 고문을 모시고 다니며 점심 식사까지 대접했다. 그때는 미리 협조공문이 와서 최대한 협조했는데, 이번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방문에 대한 협조공문은 없었다"라며 곁에 있는 한광식 사무국장에게 협조공문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최 의원이 주도한 간담회에는 내년 포천시장 후보로 나서는 백영현 전 시장후보와 이중효 전 시의장, 박창수 전 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고, 김창균 전 시장후보는 불참했다. 반면, 홍준표 지지 모임에는 김창균 후보만 참석했을 뿐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불참해 국민의힘 포천당협의 당심이 확연하게 갈라진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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